아이패드 프로 4세대 - 이제 맥북은 버리자

애플 아이패드 프로 시리즈의 신형 모델, 아이패드 프로 4세대가 드디어 출시가 되었습니다. 2018. 10월에 아이패드 프로 3세대 출시후 17개월만입니다. 현재 저는 아이패드 프로 3세대를 사용 중인데, 과연 4세대로의 업그레이드 가치가 있을지 조사를 해보죠.

아이패드 프로 4세대\

아이패드 프로 4세대 프리뷰

최초의 아이패드 프로 시리즈, 즉 1세대 모델은 2015. 9월 9일에 공개가 되었습니다. 애플 펜슬과 12.9인치 디스플레이로 필기시장을 잡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말이죠. 본격적인 판매는 2달후 11월 11일부터 이루어졌고, 결과는 아시다시피 엄청난 판매고를 올렸죠. 

​그 성공을 바탕으로 2017년에 2세대, 2018. 10월 30일에는 파격적인 디자인 변화와 자석기능, 그리고 애플펜슬 무선충전까지 지원하는 3세대 아이패드 프로가 공개가 됩니다. 전 당시에 6세대 아이패드(#방구석 리뷰보기 : 6세대 아이패드)와 애플펜슬 1세대 조합을 사용중이었는데 바로 넘어가 버렸죠.

아이패드 프로 3세대

그리고 코로나 바이러스로 정신없는 2020. 3월 18일에 깜짝 발표가 있었습니다. 바로 아이패드 프로 4세대 모델의 공개였죠.

아이패드 프로 4세대 스펙

아이패드 프로 4세대 스펙

이번에 아이패드 프로 4세대가 공개된 후 국내 커뮤니티에서는 카메라 인덕션 빼고는 디자인도 동일하고 스펙 역시 거의 동일해 '마이너 업그레이드'라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저 역시 크게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GPU 성능은 살짝 증가, 하지만 CPU 성능은 그대로

아이패드 프로 4세대에는 A12Z 바이오닉칩이 사용이 되었습니다. 예상은 A13 또는 A14 프로세서를 사용할 것이라는 예측과는 다르게 말이죠. 참고로 아이패드 프로 3세대에는 A12X 프로세서가 사용이 되었습니다. 프로세서 네이밍에서도 뭔가 느껴지시죠? 성능 부분에서 크게 달라진게 없습니다.

아이패드 프로 4세대 안투투 점수

안투투 벤치마크 테스트 결과를 보면 GPU 성능은 대략 9% 정도 상승이 된 것으로 나옵니다. 하지만 CPU 성능은 기존과 거의 동일하죠. 그래서 현재 프로 3세대 모델을 구매하고 있는 저에게는 기변의 욕구가 그리 크지 않습니다.

하지만 아이패드 프로 2세대 또는 1세대 모델을 가지고 계신다면 신형 아이패드 프로 2020 모델은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을거 같습니다.

확실히 업그레이드된 카메라

아이패드 프로 4세대 카메라

아이패드 프로 4세대에서 가장 큰 변화는 '카메라' 입니다. 신형 아이폰 시리즈와 패밀리룩을 형성하면서 패드 4세대에도 인덕션 카메라 디자인이 적용되었습니다. 

기존에는 12MP 카메라만 후면에 배치가 되었는데, 아이패드 프로 4세대에는 10MP f/2.4 초광각 카메라와 LiDAR 라고 불리우는 ToF 카메라가 추가가 되었습니다. ToF 카메라는 3D 측정을 하기 위한 센서인데 이를 통해 신형 아이패드는 AR(증강현실) 기능을 강화한다는 포석입니다.

LiDAR 를 이용한 증강현실

이미 ToF 카메라 기술을 적용한 안드로이드 진영에는 아직도 AR 기술을 이용한 킬링앱이 없습니다. 그런데 애플에서 이 기술을 적용하니 애플 생태계에 있는 서드파티 개발자들이 적극적으로 달려들 가능성이 높아서 상당히 기대감이 큰 상황입니다. AR 기술을 이용한 어떤 획기적이고 재미있는 앱들이 나올지 말이죠.

iOS 13.4 버전 : 트랙패드와 마우스 지원

아이패드 프로 4세대와 함께 새로운 iOS 13.4 버전도 공개가 되었습니다. 드디어 아이패드는 트랙패드, 마우스, 키보드 등이 완벽하게 지원이 됩니다. 보다 더 컴퓨터에 가까워지게 된 것이죠. 

기존 아이패드는 컨텐츠 소비가 주용도였다면, 이제 슬슬 콘텐츠 생산용으로도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저도 올해 중으로 아이패드 프로 3세대 모델, 마우스, 키보드 조합으로 영상컨텐츠를 한 번 만들어볼까 생각중입니다. 잘 되겠죠?​

특히 새로워진 하이브리드 커서 덕분에 마우스 또는 트랙패드를 이용한 생산작업이 훨씬 더 쉽고 빨라질 것으로 많은 사람들이 기대를 하고 있고 애플에서도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애플에서는 마우스를 이제야 지원해주면서 마우스 커서를 '하이브리드 커서' 라는 거창한 이름을 달아주면서 마케팅을 하고 있습니다. 뭐 이 부분은 애플의 장점이기도 하죠. 원래 생색을 내야 잘 팔리거든요.

현재 iOS 13.4 버전은 정식으로 받을 수는 없습니다. 아직 배포전이거든요. 하지만 개발자들에게는 베타버전의 다운로드가 열려있는 상황입니다. 저도 가입해서 후딱 설치를 해봐야겠네요. 다운로드는 '여기' 에서 가능합니다. 

아이패드 프로 4세대 출시일

미국 시간 기준으론 신형 아이패드 프로 4세대 출시일은 3월 24일입니다. 애플스토어 공지에 따르면 그 날부터 배송이 시작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때문에 차질이 있기는 한데 그래도 별다른 말이 없으니 3월 24일이 아이패드 프로 4세대 출시일이라고 생각을 하지면 됩니다.

The actual iPad Pro 2020 release date is March 24, according to Apple, although the online store says that first delivery date is March 25 in the US.​

국내에서는 언제쯤 아이패드 프로 4세대 구매가 가능할까요? 항상 그래왔듯이 한국은 1차 출시국에서 제외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팀쿡 이자식아. 심지어 코로나때문에 생산량이 부족해 미국과 유럽에도 물량을 대기가 벅차다는 소식까지 있으니 빠른 국내 출시는 더더욱 힘들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보통 국내는 미국 시장에 출시후 3달 전후의 텀을 두고 판매가 시작이 되니 신형 아이패드 프로는 빨라야 5~6월이고, 늦는다면 하반기에나 가능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이패드 프로 4세대 가격

출시일은 미정이지만, 애플코리아 홈페이지에 아이패드 프로 4세대의 가격은 이미 공개가 된 상태입니다. 가장 저렴한 모델은 11인치 128GB 와이파이 모델로 1,029,000원입니다. 가장 비싼 모델은 12.9인치 1TB 셀룰러 모델로 2,149,000원이구요. 헉 제가 가진 서피스 프로 6 보다 비싸네요.

하지만 미국기준으론 3세대 모델보다 가격이 저렴해졌다는 충격적인 사실. 애플이 왜? 성능 업그레이드가 없었으니 양심에 찔렸나요?

훗. 역시나 애플은 양심은 없습니다. 악세사리 가격이 정신이 나갔습니다. 이번 아이패드 프로 4세대 모델과 함께 킬링 악세사리는 바로 매직 키보드입니다.​

신형 매직키보드

신형 매직키보드에는 4가지 기능을 하나로 만든 것이 특징입니다. 일단 캔딜레버라는 신기한 스타일의 스탠드 역할을 할 수 있는데, 매그네틱 성질을 이용해 부착을 하는 것이죠. 또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각도 조절이 자유롭습니다.

​또 기존 버터플라이 키보드가 아닌 신형 16인치 맥북 프로에 사용된 가위식 메커니즘의 키보드가 적용이 되었습니다. 타이핑 감각이 상당히 매력적으로 업그레이드. 또 여기 키보드에 트랙패드를 넣어주었습니다. 드디어 서피스 프로 타입커버 키보드처럼 해주네요.

신형 매직키보드

또 이 매직키보드에는 USB-C 타입 포트가 있어 충전기 역할도 가능하다고 하네요. 진짜 애플은 어떻게 만들면 잘 팔릴지를 알아요. 하지만 가격은 사악합니다. 

11인치 아이패드 프로 전용 매직키보드는 299달러, 12.9인치 매직키보드는 349달러입니다. 아직 국내가격은 공개가 안되었는데 적어도 45만원부터 시작을 하겠죠. 설상가상 애플펜슬 2 가격 인상 소식도 있습니다. 

아이패드 프로 4세대에 애플펜슬 2세대, 그리고 매직키보드, 마우스까지 구매를 하면 웬만한 노트북은 싸다구를 때릴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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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 아이패드 프로 4세대 모델은 기존과 비교해서 성능상으로 큰 폭의 변화는 없습니다. 다만 달라진 점이라면 3D 측정을 위한 ToF 카메라가 들어갔고, 초광각 카메라가 추가되었다는 정도이죠.

​아이패드 프로 3세대 보유자라면 일단 대기후 연말 또는 2021년초에 발표되는 모델로 넘어가는게 좋을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