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의 효자 상품인 쏘렌토는 2002년에 처음 세상에 등장했습니다. 쏘렌토 1세대 모델이었죠. 지금과는 다르게 쏘렌토 1세대 모델은 아담한(?) 체구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전장이 4,570mm 에 불과했거든요. 참고로 쏘렌토 풀체인지(2020년 현재 4세대) 모델은 전장 4,810mm 입니다.
그리고 2009년 4월에 2세대 쏘렌토가 런칭이 되었죠. 2세대 모델은 미국에서도 생산이 된 모델로 기아가 10억달러를 투자한 공장에서 만들어졌습니다. 거기에서는 싼타페도 같이 만들어졌다네요. 2009년까지는 미국시장에서 2만 4천대 판매에 그쳤지만.. 2010년부터는 판매량이 폭발합니다. 2010년 미국에서만 10만 8천대를 판매했죠.
이러한 판매량 증가는 2세대 모델이 출시가 된 것과 미국발 서브프라임 금융위기가 서서히 진정이 된 것이 서로 맞물린 결과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2012년 로즈엔젤레스 오토쇼에서 2세대 쏘렌토의 부분변경 모델이 등장했고, 2013년 1사분기에 판매가 시작이 되었습니다. 2세대 쏘렌토는 한국에서는 " 쏘렌토 R " 이라는 명칭으로 우리에게 익숙하죠. 이 모델이 미국 슈퍼볼 광고에도 등장을 했죠.
2014년 8월 28일에 한국에서 최초로 3세대 쏘렌토 모델이 공개가 되었고.. 그 후 2014 파리 모터쇼에서 유럽시장에 데뷔를 하게 됩니다. 3세대 쏘렌토는 2015년형 기아 카니발과 플랫폼을 공유해 전장과 휠베이스가 기존보다 대폭 길어진 것이 특징입니다.
2세대보다 95mm 늘어난 전장 덕분에 3세대 쏘렌토는 5인승뿐 아니라 7인승 옵션도 가능하게 되었죠. 그리고 2018년도에 쏘렌토는 페이스 리프트가 이루어집니다. 우리가 현재 익숙한 쏘렌토죠.
그리고 드디어 4세대 쏘렌토 풀체인지가 2020년 2월에 공식이미지가 공개가 되고.. 현재는 예약판매 중이죠. 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에 불미스러운 사건도 있어.. 살짝 주춤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워낙에 국내 시장은 SUV 가 강세라 상당히 많이 판매가 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 쏘렌토 하이브리드 사건 : 하이브리드 차량은 친환경 자동차로 분류가 되어 정부에서 여러가지 세제 혜택을 제공하는데.. 쏘렌토 풀체인지 하이브리드 모델은 정부에서 정한 에너지 소비효율 기준을 만족시키지 못했죠. 당연히 세제 혜택에서 제외됨에도 불구하고 기아자동차는 소비자들에게 이를 사전에 공지하지 않고 예약을 받은 사건입니다.
신형 4세대 쏘렌토(풀체인지)는 현재 사전계약 중인데.. 현재는 2.2리터 디젤 엔진 모델만 예약이 가능합니다. 신형 쏘렌토는 총 4가지 트림으로 나눠지는데 베이스 트림의 시작 가격은 3,070만원이며, 최상위 트림의 가격은 3,950만원부터 시작합니다.
2.2리터 디젤엔진에 습식 8DCT 미션이 적용이 되어 최고출력은 202마력, 최대토크는 45 kgf.m 입니다. 공인 복합연비는 14.3km/l 이구요. 여기서 잠깐.. !! 습식 8DCT 가 뭘까요? 차알못이라.. 또 공부 들어갑니다.
일단 DCT 는 Dual Clutch Transmission 의 약자입니다. DCT 는 수동미션을 컴퓨터가 컨트롤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네요. 그런데 클러치가 1개가 아니라 2개가 존재하는 것이죠. 1개의 클러치는 짝수기어, 나머지 1개의 클러치는 홀수기어를 담당해 변속 속도도 더 빠르고 연비도 더 좋은 것이죠.
3세대 쏘렌토는 건식 DCT 를 사용했고.. 이번 신형 쏘렌토는 습식 DCT 를 사용에 마케팅 포인트를 잡고 있습니다. 습식은 뭘까요? 간단히 조사를 해보니..
건식 DCT 는 오일대신 공기로 변속기를 냉각시키는 방식으로 과열위험때문에.. 최대토크 허용치가 낮다고 합니다. 그런데 습식 DCT 는 오일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냉각에도 유리하고 최대 토크 허용치가 높다고 하네요... 자세한 설명은 이만.. 능력이 안됩니다. 문과생은 울어요... OTL..
아무튼.. 3세대 쏘렌토 제원보다 전장, 전폭, 전고가 전부 10mm 씩 증가했고.. 휠베이스는 35mm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4세대 신형 쏘렌토는 공인 복합연비가 14.3km/l 로 증가한 것을 보면.. 확실히 습식 DCT 로 간게 효과가 있는걸까요? 저는 모르겠습니다. 재미삼아 BMW X4 20d xDrive 모델과 비교를 해볼까요?
기아 쏘렌토 2.2
3,070 ~ 3,980만원 - 202마력 - 14.3km/l
BMW X4 20d
7,000 ~ 7,350만원 - 190마력 - 11.5km/l
하차감의 핵심인 브랜드 이미지를 제외하고(계급장 떼고) 스펙만 보면 기아 쏘렌토의 압승입니다. 50% 가량 저렴한 가격에 더 크고 더 쎄고 더 부지런한 하인을 구할 수가 있네요. 물론 브랜드 이미지가 상당히 중요하다는 것 잘 알고 있습니다. 저도 현대기아 전기차보단 테슬라 전기차에 올인을 하고 있으니까요.
BMW X4 는 최고속도 210km/h, 제로백 8.2초입니다. 반면 신형 쏘렌토의 최고속도는 아직 확인을 못했지만.. 제로백은 6.8~6.9초대라고 합니다. 한 인터뷰에서 3세대보다 제로백이 9% 향상이 되었다고 했거든요. 그걸로 계산을 한 결과입니다.
신형 쏘렌토는 이제 사전계약 단계이므로 아직 실내공간에 대한 정확한 수치가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특히 실내에 대한 구체적인 숫자들은 더 구하기가 힘든 상황입니다. 그래서 전모델인 3세대 쏘렌토의 실내공간을 바탕으로 대략적인 추정을 해볼까 합니다.
앞서서 이야기한 것처럼.. 4세대 쏘렌토는 전장, 전고, 전폭이 10mm 증가했고.. 휠베이스는 35mm 증가했죠. 이 말은 기존보다 실내공간이 무조건 증가했다는 이야기입니다. 3세대 쏘렌토의 실내공간이 4,366.4리터(154.2입방피트)이니.. 쏘렌토 풀체인지 모델은 실내공간이 4,400리터 전후가 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휠베이스가 증가한만큼.. 2열과 3열의 레그룸도 좀 더 넉넉해졌을꺼구요. 3세대 쏘렌토의 2열 레그룸은 100cm(39.4인치)로 넉넉한 편이지만, 3열 레그룸은 80.5cm(31.7인치)로 사실 무쓸모에 가깝거든요. 레그룸이 좁다며 가루가 되도록 까인 제네시스 G70 도 31.7인치보다는 넓으니까요.
그럼 트렁크 공간은 어떨까요? 전장이 대폭 증가한만큼 트렁크 공간도 확실히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3세대 쏘렌토는 기본 트렁크 용량이 319.9리터였고, 3열 좌석을 접었을 때에는 1,076리터로 확장이 되며, 2열까지 폴딩을 하면 2,067리터까지 늘어납니다.
4세대 쏘렌토는 전장, 전폭, 전고가 모두 증가한만큼.. 트렁크 용량도 기존보다 증가해 대략 2,100리터보다 살짝 모자란 정도가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이 정도면 좌석 전부 폴딩하고 매트리스 넣어서 차박도 가능하겠네요. 으으.. 쏘렌토 전기차나 빨리 나왔으면 좋겠네요. 그럼 진정한 차박의 시작이..
신형 쏘렌토 카탈로그를 보면서 " 으잉 " 했던게 바로 기아 페이였습니다. 도대체 저게 무엇일까요? 삼성페이 비슷한 것이겠지.. 했지만 도대체 어딩에 접촉시켜서 결제를 하는걸까요? 궁금하네요. 기사를 찾아보니,
" 특히, 신형 쏘렌토에는 기아차 최초 '기아 페이'(KIA Pay)가 적용돼 제휴된 주유소나 주차장에서 비용을 지불해야 할 때 차량에서 내릴 필요 없이 내비게이션 화면을 통해 결제할 수 있다. "
라고 하는데..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는지 아직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나중에 직접 시승기를 보던가 시승을 해본던가 해야겠네요.
4세대 신형 쏘렌토는 외장컬러는 총 5가지 중에서 선택을 할 수가 있습니다. 저의 현재 차량 컬러가 블랙이니 무조건 제외하고.. 저라면 스노우 화이트 펄 또는 에센스 브라운을 선택할거 같아요. 물론 실물을 봐야하겠지만요.. 에센스 브라운이 제네시스 GV80 의 컬러감과 비슷하다면.. 무조건 에센스 브라운으로..
내장 컬러는 .. 블랙은 너무 칙칙한데... 외장이 브라운인데.. 내장까지 브라운이면 흠.. 좀.. 거시기하네요. 하긴 계약할것도 아닌데 뭔 걱정을... ㅎㅎ 전 무조건 2022~2023년에 테슬라 모델 Y 로 갈꺼라 ^^
이상으로 4세대 풀체인지 쏘렌토 프리뷰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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