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편입영어 시험 난이도 및 유형 정리

현직 강사가 직접 전하는 편입 정보입니다. 학원에 처음 오는 학생들이 잘못된 정보들을 알고 있는 경우가 많아서 편입에 대한 정보와 공부, 그리고 수업 자료들을 공유하고자 계획을 세웠습니다.

1. 편입 전형

편입 전형은 크게 일반편입과 학사편입으로 나뉘게 됩니다. 일반편입은 대학 2학년 수료 또는 예정자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학원 학생 비율로 보면 10명중 7-8명이 일반 편입 준비생입니다. 학사편입은 4년제 대학졸업자가 해당하는데 대부분 대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은 없고, 학점은행제를 통해서 학사 자격을 취득하게 됩니다.

일반편입
4년제 대학 2학년 수료, 2-3년제 전문대 졸업

학사편입
4년제 대학 졸업 및 학점은행제 140학점 이수

그리고 편입 자격에 대한 세부적인 사항들이 상당히 많기때문에, 학원에 가서 상담을 받아보는게 제일 좋습니다. 어짜피 상담은 돈이 드는 것도 아니니 김영학원, 해커스, 브라운 등등 여러 학원을 방문해서 정보를 쏙쏙 빼먹어 보세요.

2. 편입 영어 수준, 난이도

보통 "편입 영어는 매우 어렵다" 인식이 매우 강합니다. 현직 강사로서 100% 인정합니다. 공무원 영어 또는 토익, 심지어는 수능 영어보다도 난이도가 높아요.

그래서 합격하기가 어렵냐? 그건 아닙니다. 토익, 공무원, 수능에서는 영어 굇수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편입은 상대적으로 영어를 잘하는 사람들의 비율이 매우 낮죠. 지난 몇년간 상담을 해온 자료로 통계를 내보면 3월 편입 준비생들은 80% % 정도가 수능 5-6등급입니다. 쉽게 말하면, 영어 노베이스인 학생들이 대다수라는 뜻입니다. 축구로 비유하자면, 편입 영어 시험의 경쟁 레벨이 EPL 이 아니라 K-리그 정도.

그리고 시험에서 90점을 받아야 붙는게 아닙니다. 학원 모의고사 기준으로 60~70점대 학생들이 상당히 많이 합격합니다. 물론 " 난 성대 경영만 쓸꺼야 " " 난 한양대 컴공이야 " 처럼.. 무조건 상위권 대학의 인기학과들만 지원한다면 붙을 수가 없죠. 하지만 인서울 대학교의 적당한 과들로 최저 목표수치를 낮춘다면 합격이 가능합니다.

3. 편입시험 경쟁률

편입시험은 경쟁률 수치만 보면 "헉" 소리가 나올 정도로 빡쎄게 느껴진다. 하지만 여기에 속으면 안된다. 수능, 공무원 시험과는 다르게 편입시험은 대학마다 따로 시험을 치른다. 다시 말하면, 개인이 최대 15-20개까지도 지원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물론 저렇게 많이 지원하는 사람은 거의 없고 평균 10개 학교 정도를 응시한다. 그러니 실질 경쟁률은 위 수치만큼 나오지 않으니까 절대 겁먹지 말자.

4. 합격률 : 일반 VS 학사편입

예전에는 학사편입 합격이 압도적으로 유리했다. 하지만 지금은 그 정도로 유리한 것은 아니다. 경쟁률 자체도 비슷하고. 그래도 개인적으론 학사편입이 아직은 조금이라도 더 유리하다고 생각이 된다. 그 이유는 매달 학원에서 모의고사를 보고 결과가 발표가 되는데, 보통 전국 1등에서 300등 사이에 학사지원자의 비율이 상당히 적다는 것이다. 즉, 학사 편입은 일반 편입보다 영어 고득점자가 적다는 것. 그러니 학사편입은 영어를 조금만 더 잘하면 일반 편입보다는 더 좋은 대학교에 합격할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5. 편입 영어 분석

편입 영어는 " 문법, 어휘 , 논리, 독해 " 파트로 나눠져 있습니다. 듣기 또는 쓰기 과목은 없어요. 편입 영어의 과목별 문제를 잠깐만 소개를 해보겠습니다.

편입영어를 시작하면 첫번째로 만나게 되는 벽이 "어휘" 입니다. 암기해야 할 단어의 양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심지어 단어들의 수준이 수능영어와는 차원이 다르기에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죠.

학생들마다 호불호가 갈리는 문법 과목입니다. 문법을 좋아하는 학생들도 있고, 문법은 기피하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제가 문법 담당 강사는 아니지만 장담할 수 있습니다. 문법 공부를 소홀히 하면 절대 좋은 점수를 받을 수가 없습니다. 편입 영어 초중반에는 문법 공부 열심히 하셔야 합니다. 역시나 수능영어 문법보다 더 깊고, 세세한 것들까지도 많이 다루게 됩니다.

논리라는 과목입니다. 쉽게 말하면, 해석을 해서 빈칸에 알맞은 단어를 고르는 문제이죠. 그런데 학생들이 가장 어려워 하는 과목 1-2등을 다툽니다. 그 이유는 해석(독해능력) + 어휘 능력이 둘 다 갖춰줘야 풀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전반기에는 노베이스로 시작한 학생들이 논리라는 과목은 정말 어려워합니다.

독해 파트는 편입영어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문에 나오는 내용들도 상당히 전문적인 내용들이 많고, 길이도 상당하기 때문에 익숙해지는데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1년간 꾸준히 준비를 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가 있습니다.

6. 대학별 편입영어 유형 및 난이도

서강대학교 : 문제로 나오는 내용들이 전부 "전공서적" 에서 발췌를 해 만든 것들이라 매우 어렵습니다. 일부 문제들은 "굳이 이렇게까지 내야할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수준입니다. 그리고 상위권 대학교 치고는 기출문제의 유형이 자주 바뀌는 것도 특징입니다. 또 논리 과목의 경우 쓰리블랭크(빈칸 3개) 문제를 내는 걸로 악명이 높습니다. 학생들이 너무 너무 싫어합니다.